은행 BIS비율 14.62%.. 상승세로 돌아서

입력 2010-12-03 06:27


국내 은행들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한 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18개은행의 BIS 비율은 14.62%로 6월 말보다 0.33%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을 위험가중치를 반영한 자산으로 나눈 값인 BIS 비율은 은행의 가장 중요한 건전성 지표다.

2008년 9월 10.87%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월 말 14.7%로 올랐지만 6월 말에는 14.29%로 7분기 만에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Tier 1)은 11.75%로 전분기보다 0.42%포인트 상승,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BIS 비율이 상승한 것은 자기자본이 1조2천억원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이 외화대출금, 매입외환 등 외화자산의 감소 영향으로 16조4천억원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는 모든 은행이 경영실태평가 1등급 기준인 BIS 비율 10%, 기본자본비율 7%를 넘었다.

신한.한국씨티.산업은행은 BIS 비율 16%, 기본자본비율 12%를 각각 초과할 만큼 양호한 수준이었다.

은행의 건전성 개선 영향을 받아 은행지주회사의 건전성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말 현재 7개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 비율은 13.39%로 전 분기 말(13.26%)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또 연결 기본자본비율은 10.27%로 0.22%포인트 상승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지주회사의연결 기본자본(Tier1) 레버리지 비율은 7.22%로 전분기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