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첨단소재 대규모 투자

입력 2010-11-30 17:27
<앵커> 효성그룹이 첨단 전자소재 사업을 강화합니다.

LED와 LCD 등 액정 모니터에 들어가는 광학용 필름과 미래형 사업인 태양전지용 필름 생산에 모두 1천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정봉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효성이 투자하는 부분은 크게 두가지. 광학용 필름과 산업용 필름입니다.

효성은 광학용 필름에 800억원. 산업용 필름에 700억원을 투자해 모두 1천500억원을 첨단 소재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완공 시점인 2012년부터 광학용 필름과 산업용 필름 각 2만톤씩 모두 4만톤을 찍어낼 계획입니다.

액정모니터의 주요 부품인 광학용 필름은 최근 LED TV와 스마트폰, 전자책 등 디지털기기가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반면 산업용 필름은 효성이 주력하고 있는 미래형 사업, 스마트그리드와 연관이 깊습니다.

효성은 현재 전기자동차 충전기와 풍력발전기 등 스마트그리드 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습니다.

올해 말까지 한국전력공사와 전기차 충전스테이션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제주 행원 풍력발전단지에 자체 개발한 전력 보상장치 스태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태양전지용 필름의 생산으로 풍력에 이어 태양광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가 가능해집니다.

시장 경쟁은 녹녹치 않습니다. SKC가 광학용필름과 태양전지용 필름에서 세계 시장을 주름잡고 있고 코오롱인더스트리와 일본 도레이 등도 앞다퉈 생산 규모를 늘리고 있습니다.

여기다 호남석유도 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2012년까지 연산 2만톤 규모의 설비를 구축한다고 밝혔습니다.

커지는 시장 만큼 업체들의 투자도 담대해지는 형국. 후발주자인 효성이 그룹 내 시너지 효과를 넘어서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