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역의 날을 맞아 정부가 앞으로의 무역 정책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세계경제 다극화와 FTA 등 무역 패러다임 변화에 맞서 신흥시장 교역 규모를 늘리고 중소 중견 기업 500개를 육성해 2015년에는 무역 7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우리나라 세계 무역 순위는 9위. 지난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7, 8위인 영국, 이탈리아 격차는 30억 달러 내외에 불과합니다.
이에 정부는 적극적인 무역 체질 개선을 통해 2015년에는 무역 7대 강국에 진입한다는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쟁이 보다 치열해고 세계 경제 다극화와 FTA 확대 등으로 무역 환경이 급변한 만큼 선제 대응이 절실하다는 판단입니다.
정부는 신흥시장 진출 확대를 첫 번째 과제로 꼽습니다. 최근 신흥국 부상으로 무역 흐름이 기존 G7에서 G20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경제부는 중남미와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중국과 인도, 아세안을 7대 유망 시장으로 선정하고 교역 규모를 현재보다 두배 많은 7천5백억 달러로 키울 계획입니다.
중남미는 자원개발, 중동은 유망 프로젝트 중심으로, 중앙아시아는 정상회담을 통해 진출을 확대하고 중국은 성과 시별로 시장진출 전략을 짜고 인도는 소프트웨어와 IT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합니다.
글로벌 중소 중견 기업 500개도 육성합니다. 대기업 중심의 수출은 한계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선 대기업과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중견기업 육성협의회를 만들어 기관별로 분산된 지원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합니다.
이밖에 FTA를 적극 활용한 선진 무역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전자무역망을 보완하고 e-구매확인서 제도도 전면 시행할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