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모집액 증가, 소득은 감소

입력 2010-11-29 07:06
올해 들어 보험 설계사들의 월평균 모집액이 증가했지만 소득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0 회계연도 상반기 설계사들의 월평균 모집액은 2천551만원으로 2009 회계연도보다 12.6% 증가했다.

또 보험 대리점의 모집액도 4천969만원으로 14.6%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판매실적이 4조9천460억원, 24조3천23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3.9%, 18.6% 증가한 영향에 따른 것이다.

하지만, 월평균 소득은 설계사가 271만원, 대리점이 749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5%, 3.7%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당 선지급률 축소, 분급형 수당지급 방식 신설 등에 따라 월평균 소득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9월말 기준 보험 설계사는 22만1천명, 보험 대리점은 5만4천개로 6개월 전보다 각각 1.1%, 6.4% 감소했다.

반면 우수 설계사에 대한 보험회사의 인센티브 확대, 판매실적 증가 영향으로 보험설계사를 시작한지 13개월이 되는 때에도 보험모집에 종사하는 설계사 비율인 정착률은 41.2%로 1년 전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또 13회차 보험계약 유지율은 불완전판매 근절책 영향에 따라 4.5%포인트 상승한 76.1%였지만 25회차 계약 유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보험 실효.해약의 여파가 지속돼 4.8%포인트 하락한 56.4%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