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세정책 지속돼야"

입력 2010-11-25 17:00
앵커> 내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4.3%로 전망됐습니다. 세계 경제의 더딘 회복세는 우리나라도 쉽지 않은 한해를 예고합니다. 전경련이 주최한 내년 경제전망 세미나에서는 이런 환경에서는 감세정책과 규제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경기는 별로 좋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고용 상황도 부진하고 소비도 나아질 기미가 없습니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신흥국은 정부가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동산 과열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무시할 수준은 아닙니다.

수출 비중이 크고 세계 경기에 민감한 우리 경제도 녹록하지 않습니다. 산은경제연구소가 내다본 내년 성장률은 4.3%, 올해의 6.0%에 비해 1.7%포인트가 떨어집니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장>

“수출 성장세가 올해보다 많이 감소할 전망입니다. 소비도 회복세가 떨어지면서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성장세도 올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양적완화정책 등으로 환율도 불리합니다. (원달러 상반기 1.070원 예상) 내수에서는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주택가격의 더딘 회복이 소비자들의 지갑을 닫게 만들 전망입니다.

경제전문가들은 어려운 환경이 예상됨에 따라 경기 회복 촉진 정책이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신성장산업 중심의 투자유인책을 주문했습니다.

<김상로 산은경제연구소장>

“기업들이 투자를 계속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합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나 신성장산업 중심으로 연구개발투자를 강화하도록 정책적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전경련은 감세정책과 규제완화 정책도 기조가 바뀌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우려되는 것은 금융입니다. 선진국들이 양적완화정책을 쓰면서 커져버린 유동성이 무분별하게 시장을 교란시키는 것은 막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