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이제는 아시아가 주도한다

입력 2010-11-25 17:35
수정 2010-11-25 17:39
<앵커>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글로벌 ETF 컨퍼런스가 이틀 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아시아 ETF 시장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글로벌 ETF 컨퍼런스.

컨퍼런스에 참가한 전문가들은 ETF 시장이 발전하기 위해서 아시아 국가들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거래소에서 쉽게 사고 팔 수 있는 주식과 분산 투자가 가능한 인덱스 펀드의 장점을 모두 갖는 ETF의 상품성이 부각되면서, 세계 ETF 시장은 2조 달러 규모까지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 국가가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참가자들은 아시아 ETF 시장 성장을 위해 판매 통로를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힙니다.

<인터뷰> 이태용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상무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는 그러한(ETF 판매 인센티브) 구조가 만들어 지지 않고 있습니다. 서비스 수수료 모델이라고나 할까요. 그렇기 때문에 좋은 ETF 상품이 나와도 판매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ETF 상품 구조를 다양화하고, 교차 상장(Cross-listing, 이미 상장된 하나의 상품을 다수의 다른 시장에 추가로 상장하는 방식)을 통해 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아시아가 하나의 시장 기반을 가져야 한다는 궁극적인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를 위해 아시아 지역에서는 생소한 인버스와 레버리지 ETF를 아시아 최초로 출시한 한국의 역할이 강조됐습니다.

<인터뷰>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가 아시아-오세아니아 거래소 연맹 ETF 분과의 리더로 선정된 만큼 한국과 아시아 ETF 시장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 간접투자시장의 핵심상품으로 대두된 ETF 시장.

아시아 국가들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ETF 시장을 주도한다는 목표를 향해 첫 걸음을 내뎠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