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권시장은 24일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격 사건의 충격과 유럽의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고용 및 기업 순이익 관련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호전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1.36 % 오른 5,657.10으로 거래를 마쳤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62 % 상승한 3,747.6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주가지수는 1.77 % 오른 6,823.8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전날 유럽증시는 북한의 도발과 유럽 채무위기가 포르투갈, 스페인 등으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등으로 인해 출렁거렸지만, 충격은 하루를 넘지 못했다.
이날 증시에는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자 수가 40만7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3만4천명 줄면서 2008년 7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호재로 작용했다.
또 미국의 10월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4% 증가하면서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개인소득 증가율이 반등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지난 3분기 미국 기업들의 순이익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는 미 상무부의 발표도 호재가 됐다.
종목별로는 구리와 아연 등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원자재주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광산업체 안토파가스타의 주가는 4.3% 상승하며 전날의 손실을 회복했고, 세계 최대의 구리 광산업체인 카작무스의 주가 역시 4.2% 올랐다.
반면 뱅크오브아일랜드의 주가는 11% 하락하면서 주간 하락폭이 44%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