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2곳이 서울시가 추진하는 휴먼타운의 첫 사업지로 선정됐습니다.
기존 저층주택을 그대로 두면서 주차장과 CCTV 등 아파트 단지가 부럽지 않은 시설들이 대거 들어섭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아파트 단지 옆에 빽빽하게 자리잡고 있는 한 다세대·다가구 밀집지역입니다.
방범·편의시설 등이 부족해 주민들의 주거환경은 아파트에 비해 열악한 상황입니다.
서울시는 이같은 주택 밀집지역에 아파트 단지의 장점을 도입한 휴먼타운 40곳을 오는 2014년까지 조성할 방침입니다.
첫 대상으로는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2곳이 선정됐습니다.
현재 연남동 239-1번지에는 다세대·다가구주택 604가구, 북가좌동 330-6번지에는 142가구가 밀집해 있습니다.
<인터뷰-김원수 서울시 주거정비과 주무관>
"후보지 6곳중에서 상대적으로 도시기반시설이 양호했고 다세대·다가구가 밀집된 데다 주민동의율이 높아 우선적으로 선정했다."
우선 이들 지역의 기반시설과 기존 저층주택 등은 가급적 그대로 두면서 공공시설과 보안·방범시설이 대거 확충됩니다.
이에 따라 아파트 시설에 못지 않은 주차장과 소공원, 경로당은 물론 CCTV와 보안등도 설치될 예정입니다.
또 주민대표회의가 중심이 된 관리소를 운영하고 기반시설은 공동으로 관리·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마포 연남동과 서대문 북가좌동 2곳은 내년 5월까지 지구단위계획수립을 마치고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휴먼타운 조성으로 아파트 위주의 주택문화가 개선되고 마을공동체 문화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