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상황점검회의 긴급 소집

입력 2010-11-24 08:12
<앵커>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금융과 외환 시장에 불안감이 확산되자 정부가 조금 전 경제금융 상황점검 회의를 열었습니다.

현장에 이지은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 기자, 어떤 얘기들이 나왔습니까?

<기자>

네, 조금 전 오전 7시 반부터 5개 경제부처들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에 따른 금융과 외환 시장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어제 북한의 도발이 있은 직후 선물 지수와 역외 환율이 출렁인 만큼 북한 리스크가 현실화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공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오늘 회의를 주재한 임종룡 기획재정부 차관은 일단 국제금융시장에 일시적으로 대북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우려와 달리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해교전이나 천안함 사태 같은 과거의 유사한 사례를 볼 때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견실한 재정건전성과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고를 감안하더라도 우리 경제는 외부 충격을 흡수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유럽 재정위기로 워낙 대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각심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합동대책반은 어제 오후부터 이미 24시간 비상상황 대응체계에 들어갔구요.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과 수출, 원자재 등 분야별로 필요한 조치를 마련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경제금융 상황점검 회의가 열리고 있는 명동회관 현장에서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