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를 확정짓고 이번주 안에 론스타와 주식 인수계약을 체결합니다.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내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외환은행 지분 인수안을 승인합니다.
론스타가 보유한 지분 51%를 4조7천억원선에 인수한다는 내용입니다.
김승유 회장은 이사회 승인이 떨어지면 론스타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곧장 출국할 방침입니다.
하나금융은 그러나 주식매매계약이 최종 체결되기 전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며 신중한 모습입니다.
<인터뷰> 하나금융 관계자
"이사회에서 결의를 하더라도 저쪽(론스타)에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때 상대방(론스타)이 틀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이사회는 우리 내부 의사 결정이고요. 최종적으로 저쪽과 협상하는 권한을 회장님이 받으시는걸 위임하는 거고요."
하나금융은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는대로 금융당국에 자회사 편입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지분인수 승인 과정이 3개월 가량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 인수 시점은 내년 2∼3월쯤 가능할 전망입니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에 성공할 경우 자산규모에서 우리금융과 KB금융에 이어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하나금융은 2조원대의 현금자산 외에 3조원을 외부에서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국내외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한 후 상환우선주나 하이브리드채권, 회사채 발행 등 여러 대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는 우리금융 민영화 등 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