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어제 막을 내렸습니다.
유저들에게 게임을 선보이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국내 게임의 해외 수출을 위한 디딤돌 역할도 톡톡히 했다는 평가입니다.
보도에 김민찬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 최대 28만명의 방문객을 기록한 지스타2010.
연말 출시 예정인 ''테라''를 비롯해 ''블레이드앤 소울''과 ''디아블로3'' 등 대작 게임들이 선보여 어느 때보다 게이머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해외 게임사들도 국내 게임 산업의 발전 모습을 엿보기 위해 대거 참석해 국내 게임사들에게는 해외에 게임을 알리고 수출하는 기회의 장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Gevork Sarkisyan 러시아 이노바 대표
"작년에 비해 세배나 성장한 B2B부분이 너무나 인상적이었고 이는 특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온라인 시장에 대해 외국 기업의 관심이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웹젠은 대표 게임 C9과 배터리 온라인 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해외 파트너사 초청 행사 등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의 행보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김창근 웹젠 대표
"C9, 배터리 온라인 등이 중국, 일본 쪽 퍼블리셔와 협의해서 계약하고 서비스 준비중이고요.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내지 않을 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엠게임도 이번 행사를 통해 신작 게임 ''아르고''를 싱가폴과 말레이시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인터뷰> 권이형 엠게임 대표
"아르고가 전세계적으로 많은 수출을 하고 있는데요. 벌써 싱가폴, 말레이시아 계약을 벌써 마친 상태구요. 중국이나 동남아 시장에도 지속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 밖에도 국내외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B2B 관에는 3500여건이 넘는 상담이 열렸습니다.
규모로 따지면 9억 달러, 실제 해외 수출을 체결한 계약금만 2억 달러에 달합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번 지스타가 국내의 울타리를 벗어나 세계로 향하는 게임 산업의 단면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합니다.
WOW-TV NEWS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