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패션이 라푸마 그룹과 손을 잡고 중국 아웃도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LG패션은 라푸마를 10년 안에 아시아 넘버원 아웃도어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각오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LG패션이 프랑스 라푸마 그룹과 합작법인 라푸마차이나를 설립하고 중국 아웃도어 시장을 본격 공략합니다.
합작비율은 LG패션 51, 라푸마 그룹 49. LG패션은 제품 기획과 생산, 영업을 맡아 사실상 라푸마의 중국 시장 공략 선봉에 섰습니다.
조파드 라푸마 그룹 회장은 LG패션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필립 조파드 / 라푸마 그룹 회장
"우리가 LG패션을 선택한 것은 2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LG패션이 한국에서 라푸마의 성공을 이끌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는 중국 시장의 아웃도어 기회가 너무도 커서 LG패션이라는 성공적인 파트너와 손을 잡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LG패션과 라푸마 그룹은 라푸마차이나 설립을 계기로 급속하게 커가는 중국 시장을 발빠르게 선점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1조2천억원 규모. 아직 우리나라 아웃도어 시장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하지만 연간 30% 이상의 성장세를 감안하면 2015년에는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라푸마차이나는 프리미엄 전략으로 드넓은 중국 대륙에서 한국 시장의 성공을 재현한다는 계획입니다.
구본걸 LG패션 대표도 중국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구본걸 / LG패션 대표이사
"앞으로 10년 후에는 아웃도어 아시아 전체에서 1등을 하자.. 우리는 아시아 시장만 하자.. 한국을 중심으로 성공하면 중국 가고, 또 성공하면 그 다음 나라로 가고 나름대로 포커스된 전략을 갖고 있습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라푸마로 10년안에 1조원 이상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라푸마차이나는 내년 봄 정식 론칭과 함께 중국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스탠딩>
"LG패션은 이곳 중국 시장을 발판으로 삼아 10년 후 아시아아웃도어 브랜드 1위로 올라선다는 각오입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