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칫거리 ‘튼살’, 획기적 치료법 나왔다!

입력 2010-11-19 11:31
- 효과적인 튼살 새 치료 기법, SCI급 미국 피부외과학회지 발표

난치성 흉터로 알려진 튼살을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가 SCI급 해외 학회지에 발표돼 주목을 받고 있다. 레이저 흉터치료 전문 연세스타피부과(김영구, 강진문, 이상주, 정원순, 이정은 공동원장)가 이번 달 미국 피부외과학회지에 ‘프락셔널 탄산가스 레이저를 활용한 튼살 치료 효과’를 발표한 것.



여성들에게 많은 튼살은 피부가 성장의 속도를 따라 가지 못해 생기는 흉터로, 주로 임신이나 비만, 사춘기 때의 급격한 성장으로 생긴다. 또한 부신 피질 호르몬이 증가하거나 부신 피질 호르몬제 치료 등으로 생길 수도 있는 피부질환이다. 발생 초기 분홍색에서 붉은색의 선으로 나타나고, 점차 색이 흐려지면서 백색의 위축성 선인 백색 팽창선조로 남는다. 튼살은 예방도 쉽지 않고 한번 생기면 개선이 힘든 흉터다. 특히 하얗게 변한 후에는 치료가 어려워 난치성 흉터에 속했다.



연구내용은 27명의 튼살 여성환자를 프락셔널 이산화탄소레이저인 뉴울트라펄스 앙코르레이저로 치료한 방법과 효과, 환자만족도 등이다. 의학적 관점에서 병변의 치료개선 효과는 시술 대상 27명 중 약 60%가 51%이상의 개선을 보였다. 또한 치료를 받은 환자들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치료 3개월 후 환자 27명 중 22.2%인 6명이 ‘매우 만족’, 51.9%(14명)가 ‘만족’하다고 답해 전체 환자 74.1%(20명)가 치료결과에 만족했으며, 18.1%(5명) 조금 만족, 7.4%(2명)만이 불만족 등이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정상 피부색과 현저히 차이가 보이던 튼살 흉터 부위의 색감과 울퉁불퉁한 피부질감이 개선된 결과다.



- 튼살 치료, 더욱 미세해진 레이저로 오래된 튼살까지 효과 보여

레이저를 활용한 튼살 흉터치료는 흉터 부위를 자극해 새살이 돋게 하는 방식이다. 뉴울트라펄스 앙코르 레이저를 활용, 튼살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촘촘히 내 섬유모세포를 자극하여 새로운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합성되면서 흉터가 개선된다. 이번 치료에 사용된 레이저는 0.12mm정도로 미세하며 10,600-nm의 파장으로 피부 깊숙이 자극을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이 의료진의 설명이다. 기존의 레이저 치료는 튼살 부위를 벗어나 정상피부까지 작용해 까맣게 색소침착을 남기는 부작용의 우려가 컸다. 그러나 이 치료법은 튼살 흉터에만 정확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그런 문제점을 개선했다.

연세스타피부과 이정은 원장은 “이전까지 튼살은 치료 과정에서 부작용이 있거나,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왔는데, 연구결과 미세 레이저 기술의 발달로 튼살의 효과적인 개선이 가능해졌다”며 “성장이나 체중증가, 임신 등으로 남을 수 있는 모든 튼살과 팔, 다리, 배 등 모든 피부에 부작용의 우려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튼살흉터 부위만 집중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미국 피부외과학회지는 전세계 피부과의사들이 최신 시술 노하우를 습득하기 위해 가장 많이 참조하는 공신력 있는 SCI급 학술지 중 하나로, 국내 피부과 의료진의 연구가 게재된 것은 의미가 있다. 연세스타피부과는 2010년 현재 약 300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였으며 앞으로는 이들 환자를 대상으로 튼살 치료효과와 부작용에 대한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