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아시아가 과거의 영예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개발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아시아개발 협력회의 개회사에서 "현재 아시아의 경제상황이 장밋빛만은 아니며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걷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장관은 "기후변화에 취약한 대응능력,미흡한 사회안전망, 낙후한 금융시스템 등 아시아의 지속가능 발전을 저해하는 환경요인은 ''하나의 아시아''의 협력에 의해서만 극복될 수 있다"며 ''동주공제''(同舟共濟.같은 배를 타고 강을 함께 건너간다는 의미)의 정신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G20 개발의제를 아시아 차원에서 심도 있게 실천할 수 있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특히 저소득국가의 수출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무관세 무쿼터 대우와 무역역량 강화 등 제반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시아 개발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남남경협''의 활성화를 통해 ''범아시아 개발경험 공유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G20이 서울회의에서 지식공유 확대방안을 권고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