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구정물하면 더럽고 역한 샘내를 떠올리기 마련인데요.
기발한 아이디어로 구정물을 사랑으로 바꾼 회사가 있습니다.
대우증권의 사회봉사 이야기 김치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길을 지나던 한 학생이 자판기 앞에서 음료수를 뽑습니다.
이 자판기는 다름아닌 대우증권 강남지점에 설치된 일명 ‘구정물 자판기’입니다.
구정물 페트병 한변의 가격은 1천원.
먹을 수도 없는 이 구정물 한 병을 사면 대우증권이 9천원을 더해 유니세프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깨끗한 식수 공급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됩니다.
<인터뷰>
조완우 대우증권 마케팅 상무
“아프리카 아이들의 식수문제는 모두가 아는 문제긴 하지만 대우증권의 사회봉사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으면 하는 마음에 자판기와 연결시켜..."
대우증권의 이런 톡톡 튀는 사회봉사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다국어 요리책자 발간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영어는 물론 베트남, 필리핀, 중국어 등 7개국 언어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요리 44가지를 책에 담아 외국인 노동자와 결혼 이민자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것입니다.
<인터뷰>
박승균 대우증권 사회봉사단장
“음식만큼 중요한 게 없지않나.. 그 나라 음식문화에 적응하고 만들어 내고 하면 가족들과 소통의 문제도 어느정도 해결될 것으로...인기가 너무 좋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사회봉사단을 별로로 출범시켰습니다.
지난 2006년부터 임직원들의 연 1회 의무자원봉사활동을 시행해왔던터라 사회봉사단 출범과 함께 대우증권의 사회공헌 활동은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사랑의 집짓기 운동인 해비타트는 물론 쌀나누기 운동과 다문화 가족과 소외계층 청소년들을 위한 봉사까지 월별테마봉사활동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WOWTV-NEWS 김치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