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내년 주식시장에 대해 상승세를 보인 지난 2년 동안과 달리 변동성 큰 박스권 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코스피지수 예상구간을 1,650~2,260으로 제시했다.
최창호 연구원은 "각국의 엇갈리는 이해관계로 글로벌 공조가 시험대에 오르고 불확실성이 다시 높아질 전망"이라며 "상반기에는 변동성 높은 조정 국면이, 하반기에는 회복세 진입과 실물경기 중심의 통화속도 회복이 나타나 전체적으로 ''상저하고'' 형태를 띨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상반기에 재정위기와 출구전략, 환율전쟁 등이 맞물린 글로벌 공조의 균열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 금융시장이 일시적으로 침체될 수 있지만 저금리 환경에 따른 자산 포트폴리오 변화와 국내 기업들의입증된 경쟁력은 코스피의 하방 지지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내년에도 국내 증시로 외국인 자금이 계속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국내 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고 있고 원화의 상대적 절하가 유지되고 있는데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최 연구원은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자동차, 은행 등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