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조간신문브리핑

입력 2010-11-17 06:46
수요일 조간신문브리핑입니다.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로 현대그룹이 선정됐습니다. 승부는 인수금액에서 갈렸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현대그룹의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을 1면에 담았습니다.

<한국경제신문>

*현대건설 우선협상자 5.5조 써낸 현대그룹

현대건설 채권단은 현대그룹 컨소시엄을 현대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습니다.

현대그룹은 본입찰에서 인수가로 5조5천억원을 써내 5조1천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그룹보다 4천억원 가량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 데 성공했습니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그룹이 비가격 요소에서의 열세를 뒤집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나서

하나금융지주가 외환은행 인수전에 나섰습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와 인수합병 사전 실사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며 "실사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우리금융 민영화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로 전격 선회한 것은 M&A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훨씬 크고 인수비용 부담은 훨씬 낮기 때문인 것으로 한국경제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한은, 기준금리 0.25%P 인상

한국은행이 넉달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어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금통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2.25%에서 2.5%로 인상했습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4개월 만으로 김중수 한은 총재는 "연 2.5%의 기준금리도 성장과 인플레이션 기대치 등을 감안했을 때 중립적인 수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해 추가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美, 한국車에 세이프가드 신설 요구"

최근 불발로 끝난 한미 자유무역협정 FTA 추가협상에서 미국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자국 시장의 관세 철폐 기한 연장과 긴급 수입제한 조치 규정 신설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어제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 출석해 한미 FTA 추가 협상 결과를 보고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 6월 타결된 기존 협정문을 수정하지 않으면 수용할 수 없는 요구들로 김 본부장은 "미국측의 협정문 수정 요구가 추가협상 결렬의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조선일보>

*소액후원금…여야, 법개정 나서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인 가운데 여야가 문제가 된 소액후원금 관련 내용을 바꾸기 위한 정치자금법 개정에 착수했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개정안은 현행법상 불가능한 법인이나 단체의 정치자금 기부를 10만원 이하 소액일 경우 일정 한도 안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감세..청와대 정책그룹 VS 정무라인

감세에 대한 청와대 내부의 시각차를 조선일보가 보도했습니다.

대표적인 감세론자인 강만수 대통령실 경제특보는 "법인세와 소득세 세율 차이가 이렇게 크게 나도록 하겠다는 것은 세제의 기본을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은 "감세 논란이 벌어진 여당 내 분위기를 무시할 수 없는 것도 현실"이라며 "소득세 최고세율 구간 신설을 주장하는 안상수 대표의 요고도 나름 고민할 소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일보>

*검찰, ''그랜저 검사'' 재수사

대검찰청이 후배 검사에게 사건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그랜저 승용차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정모 전 부장검사 사건을 재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강찬우 선임연구관을 그랜저 검사 사건 특임 검사로 임명하고 "수사팀을 구성해 의혹 전반을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치산, 중국 차기 총리 유력"

2012년 이후를 이끌 중국의 차기 권력 구도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시진핑 국가 부주석이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직을, 리커창 국무원 상무부총리가 총리를 맡을 것으로 전해져왔지만 최근 왕치산 국무원 부총리가 총리를 맡고 대신 리 부총리는 전인대 상무위원장을 차지하는 구도가 유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중앙일보는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

*강기정·최규식 전 보좌관 등 체포

검찰이 청원경찰법 입법 로비와 관련해 민주당 최규식, 강기정 의원의 전직 보좌관과 후원회 관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격 체포하는 등 강제조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은 민주당 의원실의 회계책임자 등에 대한 체포영장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져 청목회 수사가 급진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동아일보가 보도했습니다.

*영업이익 증가세 꺾였다

올 하반기 들어 상장사들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가운데 566업체의 3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영업이익이 16조742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96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간신문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