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휴대폰과 노트북, 전기차 배터리 등에 리튬 사용이 늘면서 리튬 확보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최근 남미 지역에서 잇따라 리튬 확보에 성공하면서 수급에는 한숨 돌렸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의 리튬 수입량은 5천톤. 금액만 3천만 달러에 달합니다.
최근 휴대폰과 노트북, 전기차 배터리 등의 리튬 사용이 늘면서 리튬 수요는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 가는 것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리튬 수요가 늘면서 2015년부터 수급 불균형이 생기고 2020년부터는 4만톤 이상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리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이유입니다.
다행이 국내 기업들이 리튬 확보에 속속 성공하면서 수급에는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전 세계 리튬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칠레와 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서 잇따라 리튬을 확보한 것입니다.
삼성물산은 광물자원공사와 함께 칠레 엔엑스 우노 리튬 프로젝트의 지분 30%를 인수했습니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물산은 2013년부터 현재 국내 리튬 수요의 4배인 연 2만톤을 들여올 수 있게 됐습니다. 앞으로 설비 확충을 통해 연간 4만톤까지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GS칼텍스와 LG상사가 아르헨티나 살데비다 리튬탐사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살데비다는 2012년부터 개발에 나설 예정으로 매장량만 탄산리튬 2백만톤, 염화칼륨 900만톤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튬 최대 매장 국가인 볼리비아도 중장기 전략으로 리튬 확보가 진행 중입니다. 광물공사와 GS칼텍스, 포스코,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가 참여한 가운데 우유니 염호 리튬 개발 사업에 뛰어든 상태입니다. 아직 생산 광구가 아닌 만큼 시간이 필요하지만 리튬 수급의 안전판은 확보한 셈입니다.
현재 리튬 최대 소비국은 우리나라와 일본입니다. 경쟁적으러 치열한 리튬 확보전에 뛰어든 가운데 일단 한 고비는 넘겼다는 평가입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