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자회사 배당금 유입으로 가치상승 전망"

입력 2010-11-16 08:19


현대증권은 SK에 대해 자회사 K파워의 실적 호조와 더불어 연간 배당 유입액 증가로 주가가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제시했다.

전용기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며 "SK해운에서 500억원의 지분법 손실이 발생했음에도 K파워가 실적호조를 보이 것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SK의 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2천567억원, 순이익 2천268억원으로 전년동기비 각각 129%와 173% 개선됐는데 SK해운의 용선계약 해지에 따른 일회성 손실이 대부분 반영돼 4분기에도 실적 개선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마진 증가에 따라 K파워는 2010년 3천200억원, 2011년 3천32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배당성향이 92%인 K파워가 3천억원 정도의 배당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태양광발전소가 본격 가동되는 2012년부터는 3300억원의 배당금이 SK로 유입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전 연구원은 "SK의 100% 자회사이므로 배당소득세의 90% 감면받고 있어 이는 영구현금흐름과 같다"며 "SK주가에 K파워의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