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선물시장 1년새 10배 성장

입력 2010-11-15 16:34
수정 2010-11-15 16:38
<앵커>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개장한지 1년이 지났습니다.

개장 초기 거래가 거의 없어 걱정이었지만 지금은 하루 거래량이 5천계약이 넘을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고 합니다.

이기주 기자 입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문을 연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

시카고상업거래소를 통해 장 종료 후에도 코스피200선물이 거래되는 시장을 연 것으로 개장 전부터 국내 파생상품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것이란 기대가 컸습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찾아볼 수 없었고 개장 초기 시장은 썰렁했습니다.

하루 500계약에도 못 미치는 날이 허다했고 거래대금도 하루 5백억원을 밑도는 날이 반복됐습니다.

그로부터 1년.

이번 달 들어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5천8백계약, 거래대금도 7천3백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1년 만에 시장규모가 10배 이상 성장한겁니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늘어난 것이 시장이 활성화하는데 주효했다며 기관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전화 인터뷰> 한국거래소 관계자

"외국인들이 꾸준히 거래를 늘려서 10%까지 비중을 늘렸습니다. 기관이 야간거래에 참여하면 내년에는 일평균 1만계약까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코스피200선물 야간시장이 자리를 잡았다고 보고 지난 8월 개장한 코스피200옵션 야간시장 활성화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