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가격이 크게 오른 농수산물에 대해 이번 주부터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한다.
이와 함께 전국 750명의 주부로 구성된 물가감시단을 발족해 생활체감물가 점검도 대폭 강화한다.
기획재정부는 15일 평년가격보다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는 콩, 마늘, 명태, 고추, 양파 등 농수산물에 대해 정부 합동점검을 이번 주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와 공정거래위원회, 국세청, 농림수산식품부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단은 농수산물 생산ㆍ가공업체와 저장.유통업체 등을 상대로 불공정 거래를 하는지, 가격.수급 불안요인이 없는지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 합동점검 외에도 관계부처 합동으로 불공정 거래에 대한 상시 점검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시민의 체감물가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전국 1만명으로 구성된 주부모니터단에 물가전담팀을 신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각 시.도의 추천을 받아 전국의 주부모니터단 중 750명 수준으로 물가전담팀을 구성해 오는 18일 발족하고, 이들을 상대로 매주 인터넷 설문조사를 통해 물가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오프라인 간담회 등도 개최할 방침이다.
물가감시 주부모니터단 구성은 행정안전부가 총괄 담당하며, 조사된 물가 관련 자료들은 통계청이 모아서 분석한 뒤 현재 매주 열리는 물가안정 관계부처 회의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본격적인 김장철 전에 가격이 안정되도록 깐마늘의 공급물량을 대폭 확대해 하루 100t 이상 공급하고, 고추.양파 등은 의무 수입물량의 잔여분을 오는 30일까지 전량 도입.방출할 방침이다.
고등어에 대해서는 15일부터 긴급 할당 관세를 적용, 수입물량 확대를 통한 가격 하락 유도에 나섰다.
명태는 지난 5일 추가로 3만t 늘린 관세 면제 물량을 조기 도입해 가격을 안정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