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글로벌 달러 강세와 함께 당국의 자본유출입 규제 가능성이 높아지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59분 현재 전날보다 14.70원(1.33%) 오른 1122.60원에 거래되며 10거래일만에 1120원대를 넘어서고 있다.
이날 환율은 4.1원 오른 111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수출업체 네고물량 출회로 1110.3원까지 밀렸으나 역외 매수가 들어오며 오름폭이 확대, 1122.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도이치증권의 대규모 매도로 16억달러 규모의 주식역송금 수요가 유입되면서 숏커버 재매수가 촉발되고 있다.
아울러 G20 이후 당국 규제안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우려도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더군다나 유로-달러 환율이 5주래 최저치를 기록한데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 추가 하락하고 위안화 기준환율도 3일 연속 사상 최처지를 보이는 등 글로벌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