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막판에 쏟아진 옵션만기 매물 영향으로 50포인트이상 급락하며 1910선으로 후퇴했다.
11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외국인이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서 1조6000억원 이상 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53.12포인트(2.70%) 내린 1914.73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1.35포인트(0.07%) 내린 1966.5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며 오후 한때 1976.46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장 막판에 매물이 쏟아지면서 50포인트 이상 밀려 장중 등락폭이 60포인트를 상회했다.
외국인이 1조3390억원 순매도하면서 하루만에 대량 매도로 돌아선 반면 개인과 기관이 상대적으로 4350억원과 5991억원의 6032억원의 순매수로 나타났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조803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비차익거래에서는 8722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내 전체적으로 9315억원의 매도우위로 마감했다.
전업종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건설 은행 등이 3% 넘게 급락했고 여타업종도 대부분 2%대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포스코 현대차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4% 이상 하락했고 현대중공업 LG화학 등도 3% 넘게 떨어졌다.
한편 선물시장 영향이 미미한 코스닥 시장은 상대적으로 하락세가 미미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4.22포인트(0.79%) 내린 524.05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 매수로 1.38포인트(0.26%) 오른 529.65로 시작한 지수는 기관 매도가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개인이 99억원 순매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외국인도 4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매수를 이어갔지만 기관이 121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