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관심 ''뚝''... 가격 경쟁력 실종

입력 2010-11-10 17:37
<앵커> 이처럼 3차 보금자리 지구계획과 사전예약 일정이 확정됐는데요, 분위기는 예전 같지 않습니다. 앵커(안태훈 기자)리포트입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 항동 일대입니다.

사업계획이 확정된 3차 보금자리지구 가운데 유일하게 서울에 속해 있습니다.

하지만 광명과 부천 경계에 위치해 도심 접근성이 떨어지고 분양가 역시 경쟁력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 조복선 / 서울 항동 공인중개사>

(홈타운 공인중개사 사무소)

"현재 항동 주변 시세 1000만원선으로 3차 보금자리와 큰 차이 없다. 가격적인 장점 없어 수요자들의 반응 역시 없다."

부동산정보업체(부동산114)에 따르면 실제 인접한 아파트 시세가 3.3제곱미터당 1100만원 내외에 불과합니다.

서울항동지구의 추정분양가가 950~99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시세대비 90%에 육박합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3.3제곱미터당 추정분양가 850~860만원인 인천구월지구 역시 주변시세 대비 93%에 이릅니다.

하남감일지구의 경우 블록별로 차이는 있지만 시세대비 80~90% 수준으로 비교적 가격경쟁력이 있고 위례신도시와 강남 접근성이 양호해 3차 지구 가운데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릿지- 안태훈 기자>

"이번 3차 지구는 기존 보금자리 지구에 비해 입지여건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청약 경쟁률도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저축 불입액이 적다면 적극 노려볼만 합니다."

다만 청약 저축액이 높고 도심권 보금자리를 생각하는 수요자라면 오는 12월 공급예정인 시범지구 본청약을 기다리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