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러시아 자원개발-항만건설 합의

입력 2010-11-10 11:37
포스코가 극동,시베리아 자원과 물류루트 개발에 본격 나섭니다.

포스코는 오늘 러시아 메첼사와 양사간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이번에 체결된 MOU에는 자원개발과 공동투자, 항만 현대화와 인프라 건설, 중장기적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제철소 건설 검토 등이 포함됐습니다.

MOU를 체결한 메첼사는 야쿠트, 엘가 등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주요 탄전을 보유한 러시아 1위의 철강 원료사로, 메첼 소유 광산의 석탄 매장량은 33억톤, 철광석은 2억톤에 달합니다.

포스코는 엘가탄전을 비롯한 시베리아 자원개발에 메첼사와 공동 참여함으로써 내륙지역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동시에 포스코는 극동지역 항만과 인프라 건설에도 나설 예정으로 우선 메첼사가 보유한 포시에트항 현대화와 바니노항 건설 사업에 참여합니다.

포시에트항은 북한과 중국에서 불과 20여K킬로미터 떨어진 한반도로부터 가장 근접한 항구로, 향후 통일시대에 대비하고 동북아지역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큰 곳입니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시베리아 자원개발과 연계시키고, 동북3성, 몽골, 유럽 등지로의 자원루트를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포스코는 추후 중장기적으로 극동-시베리아의 풍부한 자원, 안정적 물류루트를 기반으로 반제품 생산을 위한 중소형 제철소 건설도 검토할 계획입니다.

정준양 회장은“동북아시대를 열어가는 데 있어 양사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말하고,“메첼의 풍부한 자원과 물류, 포스코의 기술력과 경험 등이 결합된다면 이 지역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철광석 매장량(550억톤) 세계 1위, 석탄 매장량(1600억톤) 세계 2위의 자원부국이며, 극동~시베리아는 고품질의 석탄이 다량으로 매장된, 한반도 최인접 지역으로 그 동안 전략적 가치를 높이 평가받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