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9일 오전 11시부터 통상장관회의를 갖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현안 해결을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양측이 당초 계획했던 마지막날 회의인데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FTA 타결시한으로 약속한 한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열린 것이어서 타결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날 양측이 큰 틀의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날 FTA 논의가 완전타결되거나 사실상 타결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회의에서 한국이 자동차 안전기준 및 연비.배기가스 등 환경기준을 완화해달라는 미국측 요구를 수용키로 하고, 미국은 한국에 대해 쇠고기 수입확대를 요구하지 않기로 큰 틀에서 절충을 이뤘다.
이에 따라 이날 통상장관회의에서는 한국의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과 연비.온실가스 배출량 등 환경기준, 한국산 픽업트럭 관세문제,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환급 등 세부내용 중 미합의내용을 집중 논의하고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