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의 오전 11시 재개 예정

입력 2010-11-09 09:21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는 9일 오전 11시부터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쟁점현안 타결을 위해 이틀째 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

양측은 전날 회의에서 한국이 자동차 안전기준과 연비.배기가스 등 환경기준을 완화해달라는 미국측 요구를 수용키로 하고, 미국은 한국에 대해 쇠고기 수입확대를 요구하지 않기로 큰 틀에서 절충을 이룸에 따라 이날 통상장관회의에서 세부내용에 대해서도 합의안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이전에 한미 FTA 현안을 타결짓기로 여러 차례 공언한 바 있다.

협상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데다 당초 양측이 발표했던 마지막날 통상장관회의라는 점에서 이날 회의는 최종담판의 성격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도 상황이 유동적"이라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