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종합검사 착수

입력 2010-11-08 16:33
<앵커>

감독당국이 신한금융과 신한은행을 상대로 종합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던 새로운 위법 행위들을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기자>

종합검사는 오늘부터 12일까지 실시되는 예비검사에 이어 22일부터 4주간 실시되는 본검사순으로 진행됩니다.

이번 종합검사에는 30여명의 금감원 조사역이 투입됩니다.

신한은행의 경영시스템 리스크와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중점 조사대상이 될 걸로 보입니다.

금감원은 우선 신한은행이 신상훈 사장을 고소하는 과정에서 내부통제 모범규준을 준수했는지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신한은행이 사전에 준법감시인과 논의하지 않고 곧장 신 사장을 형사고소함으로써 외부에 경영리스크를 노출시켰다는 지적을 받아왔기 때문입니다.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추가 차명계좌 의혹에 대한 진위 파악도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아울러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경영진이 유용했는지에 대한 확인작업 역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다음달 중순쯤 종합검사가 종료되면 결과에 따른 조치는 내년 3~4월쯤 이뤄질 걸로 보입니다.

당초 이번주로 예정됐던 검찰의 신한 빅3에 대한 소환조사는 다음주로 늦춰졌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금융계 핵심인사를 소환할 경우 모양새가 좋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걸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외부기관의 조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 특별위원회는 내일 첫 모임을 갖고 사태수습 방안을 논의합니다.

특별위원장 선임 방식과 외부인 참여 등 특위 구성방안을 놓고 국내 사외이사와 재일교포 사외이사 간 힘겨루기가 점쳐집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