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해 공동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6월 발표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 점검하기 위해서입니다. 박병연기자입니다.
<기자>
금감원과 한은이 주요 외국환 은행에 대해 공동검사를 벌입니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검사는 지난 6월 발표한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방안’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 지 점검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우선 지난달 9일 시행된 ''외국환 은행의 선물환포지션 제도''가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 실태파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선물환포지션 제도란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국내 은행은 전월말 자기자본의 50%, 외국은행 지점은 250%로 설정하되, 시장상황 등을 감안해 포지션한도를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당국은 특히 차액결재선물환거래, 즉 NDF거래를 포함한 선물환포지션 증감 추이와 세부거래내역, 거래행태(거래상대방, 거래목적) 등을 집중 점검할 예정입니다.
또 외은 지점들이 채권투자를 해외 본점으로 이전하는 등 우회거래를 하고 있는 지 여부도 확인할 계획입니다.
이밖에 은행들이 포지션 한도관리 현황과 NDF 거래내역 등을 제대로 보고하고 있는 지, 유예 기간 중 포지션 한도관리를 적정하게 했는 지 여부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미 지난달 19일부터 이 같은 취지로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결과 외환시장에서 일부 쏠림현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추가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이번 검사 결과 은행의 위규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