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서 짐 부치고 철도로 공항간다

입력 2010-11-04 10:24
<앵커>

앞으로는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울역에서 짐을 부치고 기차로 인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됩니다.

다음달 공항철도 도심구간 개통을 앞두고 시연행사를 가졌는데요,

그 현장을 유은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항철도 도심구간 완공으로 다음달 29일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58km 인천공항철도 전구간이 개통됩니다.

이에 따라 철도로 서울 도심에서 인천공항까지 40-50분대에 이동이 가능하고 서울역에서는 KTX 등과도 연계돼 지방고객들의 공항길도 한결 편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허준영 코레일 사장

"공항철도를 이용하시면 어떤 교통상황이나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울역에서 인천공항까지 40-50분대에 반드시 도착하기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공항이용객에게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2단계 완공으로 새로 문을 여는 역은 서울역과 홍대입구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며 내년 12월에는 공덕역도 개통돼, 공항철도에는 모두 10개역이 운영됩니다.

또 10개역 가운데 6개역에서는 서울시와 인천시 도시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인천 서울을 오가는 일반 고객들의 이용과 편의성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요금은 서울역-인천공항 기준으로 다른 역들에도 정차해 53분이 걸리는 일반열차는 5300원, 인천공항까지 곧바로 가 43분이 소요돼는 직통열차는 13300원으로, 톨게이트비용 등을 감안할 때 다른 교통수단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특히 출국할때 짐은 서울역에서 보내고 몸만 편하게 공항으로 갈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브릿지> 유은길 기자

“이곳 서울역 지하 2층에 있는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짐을 미리 부치고 비행기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철도를 통한 공항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코레일공항철도는 시운전기간인 이달 6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시승행사를 갖기로 해, 공항철도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