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북서쪽에서 확장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뚝 떨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아침 최저기온이 서울 0.9도, 문산 -4.4도, 충주 -3.7도, 대전 -0.1도, 남원 -3.5도, 안동 -3.5도, 거창 -4도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보통 해가 뜰 무렵인 오전 7시 전후로 최저기온이 나타나지만 찬 공기의 영향으로 기온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며 "바람이 불어 중부지방의 체감온도는 영하권으로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봉화 -7.4도, 제천 -6.6도, 의성 -6.0도, 철원 -5.3도, 홍천 -4.9도, 문산 -4.8도, 춘천 -4.7도 등 곳곳에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천과 영월, 충주, 인제, 양평, 영주, 남원, 원주, 속초의 아침 기온 역시 가을 들어 최저를 찍었고 서울은 0.9도는 지난달 27일 이후 가장 낮았다.
속초와 강릉, 동해에서 이번 가을 첫 얼음이 공식 관측됐으며, 통영에서는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15일, 17일 이르게 첫 서리가 내렸다.
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는 이날 낮부터는 추위가 서서히 풀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