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달 초 일본 교토에서 서울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핵심 의제에 대한 최종 조율에 나선다.
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윤 장관은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해 미국, 중국, 일본 장관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환율 및 경상수지 문제,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APEC 재무장관 회의가 경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이어 열려 경주에서 논의하고 합의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 미국, 일본간에 최종 조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PEC은 21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협력을 도모하는 협의체로 한국을 포함해일본, 중국, 미국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이번 APEC 재무장관회의를 계기로 열리는 주요국과의 회동은 내달 서울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 셰쉬런 중국 재정부장,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과 만나 경주 G20의 합의를 재확인하고, 서울 정상회의에서 제시할 과도한 경상수지를 막기위한 세부 가이드라인과 환율 분쟁을 종식하기 위한 추가 논의 등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서울 정상회의에서 ''코리아 이니셔티브''로 발표될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개발 이슈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도 당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