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준 기자의 바이오&팜] 차바이오앤디오스텍, 줄기세포 임상 1, 2상 동시 진행

입력 2010-10-28 09:51
<앵커> 이번주 제약과 바이오업계 동향을 심층 분석해 보겠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자리했습니다. 양 기자, 이번주 어떤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정부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향후 5년간 75조 8천억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정부는 지난 26일 국무회의를 열고 범국가적인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제2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최종 심의, 확정했습니다.

이번 제2차 기본계획은 ''점진적 출산율 회복과 고령사회 대응체계 확립''을 목표로, 4대 분야에 걸쳐 231개 과제로 구성됐습니다.

정부는 향후 5년동안 국비와 지방비, 기금을 포함해 1차 계획때의 42조 2천억원보다 79% 늘어난 75조 8천억원이 투입할 예정입니다.

1차 계획때에는 저소득층 지원이 중점적인 대책였다면, 이번 대책은 여성이 육아휴직할 경우 통상임금의 40%까지 최대 100만원, 하한선은 50만원을 지원하는 등 일하는 여성을 위한 대책이 포함돼 있는 게 특징입니다.

<앵커>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에 따른 종합 대책이 나온 것이군요, 오늘은 어떤 기업 내용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오늘은 저출산·고령화 관련과 관련해 수혜주로 부상하는 차비이오앤디오스텍에 대해 알아 봤습니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포천중문의과대학 차병원 관계사인데요,

차바이오앤은 카메라폰 모듈 분야인 광학사업을 비롯해 제대혈은행, 배아줄기세포 분야 등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따른 정부의 대책이 나오면서 제대혈은행이라든지 출산용품 관련업체들이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제대혈(umbilical cord blood)이란 임신 기간동안 엄마가 태아에게 성장에 필요한 모든 세포와 영양소를 공급하는 탯줄 혈액을 뜻합니다.

제대혈 은행은 조혈모세포를 포함한 줄기세포의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제대혈을 이식할 수 있도록 분만 후 제대혈을 채취해 줄기세포의 분리, 가공 과정 거쳐 냉동 보관했다가 필요시에 공급하는 곳을 말하는 곳입니다.

차바이오앤은 현재 제대혈은행 분야에서 메디포스트, 세원셀론텍에 이어 업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최근 어린이들의 교육과 성장에 부모들의 관심이 늘고, 정부 역시 제대혈은행에 대한 관리 감독을 강화하면서 상위 업체들의 수혜도 일정 부분 나타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매 분기마다 제대혈은행 사업 분야의 성장세가 뚜렷히 증가한다는 점에서 지난해 관련 실적이 바닥였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앵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에 대한 투자자들의 가장 관심은 아무래도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새로운 소식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있던데, 어떤 내용인가요?

<기자> 지난 5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미국 ACT사와 공동으로 체세포복제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병 임상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지난 5월 제출한 자료에 대해 우리 식약당국(KFDA)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자료 보완을 요구했습니다.

이로 인해 임상시험 승인(IND)이 다소 지연되기도 했는데요,

회사측은 자료 보완을 완료하고 이르면 다음 달, 늦어도 12월안에 미국 FDA와 우리나라 식약청에 관련 임상시험 승인을 재차 신청할 예정입니다.

이번 임상시험은 임상 1상과 2상을 동시에 신청하는 것인데요, 임상시험 기간은 약 1년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난치병에 적용되는 희귀질환 치료에 대한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임상2상이 완료되면 곧바로 출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가 높은데요,

현재 회사측은 실명과 인공 혈액 관련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미국 FDA는 지난 번 자료 제출 당시 면역 거부반응에 대한 자료 보완을 요구했고, 차바이오앤디오스텍도 관련 자료를 보충해 이르면 다음 달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측은 올 3월 신청한 일부가 희귀의약품으로 등재가 됐다는 점에서 임상시험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차병원그룹이 중국 화빈그룹과 손잡고 중국시장에 병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합니다.

차병원그룹은 옌빈 화빈그룹 회장이 오늘(28일) 병원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인 ''차움'' 개소식에 참석한 후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차병원 관계자는 "옌빈 회장은 MOU에 따라 의료쇼핑에 나서고 있는 중국 상류층을 ''차움''으로 유치하고, 화빈그룹이 베이징에 지을 예정인 건강관리소를 차움 형태로 설립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저출산 고령화 대책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의 체세포복제 줄기세포 관련 임상시험 추진 내용에 대해서 짚어 봤습니다. 양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