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명 저축상 수상 영예

입력 2010-10-26 16:27
<앵커>

마흔 일곱번째를 맞는 ''저축의 날'' 행사가 오늘 은행회관에서 열렸습니다.

알뜰한 저축 습관과 불우이웃 돕기로 영예의 저축상을 수상한 얼굴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김택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저축의 날'' 최고 영예인 국민훈장 목련장을 수상한 유정자씨.

일찍 부모를 여의고 소녀가장으로 힘든 삶을 살아왔지만 저축해서 모은 돈으로 이제는 성공한 식당사업가로 거듭났습니다.

유씨는 그러나 자신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10년 전부터 독거노인과 결손아동 돕기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정자(자영업·국민훈장 목련장)

"남을 주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안주면 맘이 불편하고요. 제가 우리식구들 먹고 살고 나머지는 다 어려운 사람 주고 장학금도 주고 다 주고싶은 마음이 끝없이 많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여자 연예인 중에선 처음으로 대통령표창을 받은 탤런트 이다해씨.

모두 14개의 통장을 보유하고 있는 이씨는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저축하는 재미를 붙이는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다해(탤런트·대통령 표창)

"12월에 저희 스텝들과 푸켓에 놀러가기로 했는데 두달 전부터 우리은행에 통장을 만들었어요. 우리 여행통장이라고 해서 같이 모아서 가고, 또 예를 들어 올림픽이라든지 월드컵이라든지 저희 엄마가 너무 관심이 많으셔서 그런 것도 통장을 만들 수 있더라구요. 적금을 만들 수 있더라고요."

올해로 47회를 맞은 '저축의 날' 행사에선 모두 91명이 저축상을 수상했습니다.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달라진 금융 환경에 맞춰 금융사들이 다양한 신상품 개발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진동수 금융위원장

"고령화와 저금리, 금융자산의 축적 등 사회경제적 여건이 변화하면서 안정적인 노후생활과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위한 저축과 투자의 중요성이 더욱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서 금융회사들은 예금자와 투자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신상품 개발 등 금융서비스 선진화에 더 많은 노력을 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금융위는 내년부터는 ''저축의 날''을 ''금융의 날''로 확대 개편하고 금융소비자 보호와 서민금융 등 4개 분야를 신설해 수상하기로 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