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마트가 시중 피자보다 저렴한 가격에 푸짐한 양을 자랑하는 피자를 내놓았는데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이마트 인근에 위치한 영세 피자판매점들은 생계에 위협을 받을 정도로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
김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마트가 지난 9월 7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피자.
시중 피자보다 약 2배가량 큰 크기에 가격은 저렴한 1만1천5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크기까지 크다보니 손님이 끌리는 것은 당연한 사실.
하루 평균 500판 이상을 판매하는 등 없어서 못파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이마트피자 직원
"평일 평균 4~500판, 주말에는 7~800판이 판매되고 있다. 예약 주문 고객도 오전 11시 이후에는 물량이 부족해 못 팔기도 한다."
가격과 크기뿐만 아니라 조선호텔베이커리에서 만든 도우를 들여와 현장에서 토핑을 올리고 화덕에서 구워내니 맛 또한 뒤지지 않습니다.
소비자들은 이런 이유들 때문에 이마트피자로 몰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마트가 있는 상권 내에 위치한 영세 피자판매업소들입니다.
모든 부분에서 이마트와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보니 대책 없이 고객들이 빠져나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인근 피자판매점 업주
"이마트피자와 도저히 경쟁이 안된다. 대기업에서 그렇게 들어와버리면 우리 같은 영세점포들은 상대가 안된다. 가게 문 닫으라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마트는 20일 현재 전국 28개 매장에서 이마트피자를 판매 중이며 연내 60여개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제공한다는 이마트의 정책.
하지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상생의 경계선은 위태로워 보입니다.
WOW-TV NEWS 김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