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이 건설업종에 대해 주택시장이 회복세로 방향전환하기에는 상당한 시일이 필요할 전망이라며 ''비중축소'' 의견을 제시했다.
변성진 연구원은 20일 업종 보고서를 통해 "추가적 악재의 출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전세가격 상승으로 주택시장 회복이 기대된 점, 해외수준에 대한 추가 기대감으로 인해 최근 건설업종이 시장 수익률을 상회했지만 향후 추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먼저 "현재 전세 매매비율이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43%, 45% 등으로 과거 사례로 볼 때 전세매매비율이 70% 수준까지 이르러야 하락반전하기 시작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매매가격 상승으로 전환하기는 힘들다고 분석했다.
또 "2010년 수도권 입주물량이 최대임에도 전세 문제가 생긴다는 것은 현재 주택문제가 단순한 수급의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다시말해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감과 소득대비 과도학 주택가격 등 소유보다 임대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해외수주 관련해서도 모멘텀이 기대보다 낮아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서는 "중동 지역의 화공 모멘텀이 내년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마진이 하락하고 발주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이다.
밸류에이션 관련해서도 지적했다.
"6월 이전 9배였던 건설업종PER이 12배로 상승, 2007년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해외수주 증가율이 2007년 대비 크지 않을뿐 아니라 주택부문이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추가 상승을 충분히 기대하기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결론적으로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개별적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업체에 대한 접근이 유효하며, 삼성물산, 현대건설 위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