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일주일동안 주요 IT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하지만 IT업종의 실적 부진이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반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자>
21일 LG디스플레이를 시작으로 주요 IT기업들이 3분기 실적발표를 시작합니다.
지난 7일 삼성전자가 5조원을 밑도는 영업실적 추정치를 발표하면서 IT업종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이어서 주요 IT기업들의 실적이 어떻게 발표될지 시장의 관심이 높습니다.
21일 가장 먼저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재고소진이 예상보다 부진한데다 패널가격마저 하락해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줄어든 6조 130억원과 1,46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6일 발표를 앞둔 LG이노텍의 3분기 실적 전망도 우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LED부문 매출액 증가세가 시장 전망에 못 미칠 것이라며 LED부문의 3분기 매출액은 2,861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무려 257억원이나 감소한 89억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틀 뒤인 28일에는 LG전자와 하이닉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동양종금증권은 LG전자가 휴대폰부문 적자 확대로 3분기 영업적자가 2,113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고,
동부증권은 그나마 하이닉스가 모바일 D-RAM 비중 확대 영향으로 3분기 매출액 3조2천억원, 영업이익 1조원 수준의 대체로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TV 수요가 급감한데다 중국 내수시장의 재고 소진마저 원활하지 못해 국내 IT기업들이 2분기 이후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전 저점 수준까지 떨어진 IT업종의 주가 회복 시점도 올해를 넘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