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의원 "희망근로사고 87%가 고령자"

입력 2010-10-15 11:05
정부가 시행하는 희망근로사업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50대의 장·노년층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찬열 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희망근로사업 안전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올해 희망근로사업 안전사고 현황을 보면 20대 1명(0.2%), 30대 10명(2.1%), 40대 51명(10.9%), 50대 136명(29.5%), 60대 197명(42.1%), 70대 이상이 73명(15.6%)로 안전사고의 86.8%가 50대 이상으로 고령자의 안전 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 의원은 "희망근로사업 자체가 농·배수로 정비, 슬레이트 지붕개량 사업등 사고의 가능성이 높아 넘어짐, 충돌과 같은 예방 가능한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사업 특성상 참여자의 평균 연령이 높아 작은 사고로도 큰 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짙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찬열 의원은 또 "희망근로사업 안전관리를 위한 기관간 네트워크가 부족하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직접 나서 희망근로사업 재해예방을 위하여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