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임박‥민간공급 위축

입력 2010-10-14 17:14
<앵커>

3차 보금자리주택이 다음달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민간 건설사들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금자리 역풍을 피하기 위해 신규 분양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아 11월 공급물량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반값아파트''로 불리며 올해 부동산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은 보금자리주택.

세번째 공급물량이 다음달 사전예약을 실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 공습에 나섭니다.

3차 보금자리주택은 구로 항동과 광명 시흥, 하남 감일, 인천 구월 등 4곳입니다.

하지만 3차 지구는 예전과 같은 청약과열 현상이 나타나기는 힘들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인터뷰-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

"인기지역으로 꼽히던 성남 고등지구가 빠졌고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3차 일부 지구의 분양가가 주변시세를 초월할 것으로 보여 보금자리만의 매력이 사라졌다."

그래도 민간 건설사들은 보금자리 역풍을 우려해 신규분양을 미루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 다음달 전국에서 분양예정인 아파트는 9만8천가구에 달하지만 보금자리를 빼면 1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이번달의 30% 수준에 불과한 규모로 11월 공급물량을 기준으로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민간공급이 크게 위축됐지만 좋은 입지로 인기가 높은 유망단지들도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가져볼 만 합니다.

포스코건설이 행당지구에 분양하는 포스코더샵을 비롯해 당산 4구역 롯데캐슬과 성남도촌 휴먼시아, 의왕포일2지구 등이 수요자들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