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900선에 바짝 다가갔습니다.
자세한 마감 소식, 경제팀 성시온 기자와 정리해보겠습니다.
성시온 기자, 마감 지수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지수는 어제보다 23.61포인트 오른 1,899.76에 마감했습니다.
조정세를 이어가던 코스피지수는 뉴욕 증시 호조에 힘입어 어제와 마찬가지로 오늘도 상승세를 유지해갔는데요.
오늘은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발표와 10월 옵션 만기일, 이 두 가지 변수가 있었는데도 코스피지수는 무리없이 상승 출발했습니다.
아무래도 어제 뉴욕 증시 호조를 반영한 것인데요.
어제 뉴욕 증시는 연준의 추가 부양책 실시가 확실시되고, 중국의 지표와 인텔 등 주요 기업의 어닝 효과에 더불어 좋은 주가 흐름을 보였습니다.
다우지수가 5개월 만에 처음으로 장중 한 때 1만1,100선을 돌파하기도 했죠.
이에 코스피 지수도 장중 1900선을 돌파하며 어제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외국인과 함께 매수에 나서던 기관의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상승폭이 줄었는데요.
결국, 1900선 문턱에서 장을 마무리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오늘로 10월의 주요 변수가 해소됐다고 설명했는데요.
이제는 중국의 5중 전회로 눈을 돌리라고 조언했습니다.
5중 전회는 내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데요.
이때 중국이 내놓는 신재생에너지 정책과 위안화관련 대책에 따라 주식 시장이 영향을 받을 전망인만큼 내일은 중국의 정책 발표를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수급 주체별 흐름도 살펴보죠.
<기자>
외국인이 오늘 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총 1천5백억원 가까이 샀고요.
화학과 운송장비 업종 위주로 샀습니다.
기관도 280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했고요.
개인은 3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지수 상승을 저지했습니다.
<앵커> 업종별 흐름 살펴보죠.
<기자> 네, 오늘 업종 흐름은 금리 동결 소식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먼저 금리 동결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란 기대감에 증권업종이 3% 넘게 올랐고요.
이자부담이 덜어진 건설업종도 3% 넘게 올랐습니다.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조선업종과 화학 업종도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비금속광물과 서비스업, 제조업과 유통업도 상승세에 몸을 실었고요.
반대로 금리를 인상해야 이자 수익이 증가하는 은행업종과 보험업종은 한은의 금리 동결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고요.
그 밖에도 전기가스와 섬유의복도 소폭 내렸습니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 총액 상위 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대부분 빨간불을 켰는데요.
LG화학이 5%가 넘는 강세를 나타냈고요.
LG디스플레이와 현대차, LG전자와 현대중공업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POSCO와 삼성생명, 한국전력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도 정리해보죠. 코스닥지수가 500선을 돌파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코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47포인트 오른 504.59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 지수가 500선을 돌파한 것은 지난 7월 15일 501.73포인트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입니다.
기관이 코스닥지수 상승을 주도했는데요.
총 470억원을 사들였습니다.
반면 개인은 3백억원 정도를 팔아치웠고요.
외국인도 50억원 정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 흐름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는데요.
건설과 금속, 컴퓨터서비스와 기계장비 업종이 상승세를 나타냈고요.
인터넷과 섬유 의류 등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방안에 따라 풍력 관련주인 태웅이 6% 넘게 올랐고요.
에스에프에이도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고요.
서울반도체와 포스코ICT도 3%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다음과 SK컴즈는 1~2% 떨어졌습니다.
<앵커> 오늘의 특징주도 한 번 살펴볼까요?
네, 오늘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진 특징주는 바로 해저터널 관련주입니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해저터널이 건설되면 그 효과가 70조원에 달할 것이란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울트라건설과 KT서브마린이 상한가까지 치솟았고요.
그 밖에 특수건설도 9% 넘게 올랐습니다.
<앵커> 네, 요즘 코스닥시장은 정부의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수혜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는데요. 오늘은 어땠나요?
<기자>
네, 오늘도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관련해 태양광과 풍력, 4대강 관련주가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 산업, 풍력산업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키워서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서 태양광 관련주가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미리넷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요.
성융광전투자와 하나마이크론, 신성ENG와 OCI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그 밖에도 신성홀딩스와 KCC, 효성과 한화케미칼 등 태양 관련업체는 일제히 빨간불을 켰습니다.
태앙광과 함께 풍력 관련주도 강세를 나타냈는데요. 정부는 2015년까지 10조원을 풍력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이에 평산이 상한가 근처까지 질주했고
마이스코와 태웅, 효성 등도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태양광과 풍력 뿐만 아니라 물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발표했는데요.
물산업 발전을 위해서 2020년까지 3조 5천억원 가까이 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4대강을 바탕으로 세계 물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발표에 힘입어 4대강 관련주도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로 다시 한번 관심을 모았습니다.
웉트라건설이 상한가로 치솟았고요.
특수건설도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 밖에 관련주인 동신건설와 대호에이엘, 삼호개발과 도화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최근 CJ오쇼핑과 GS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실적부진과 녹녹치 않은 방송환경으로 주가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기주리포트]--------
<앵커> 환율 시장도 알아보죠.
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80전 내린 1,110원 90전에 장을 마쳤습니다.
금리 동결 결정이 원달러 환율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는데요.
오늘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원 70전 하락한 1116원에 장을 출발했습니다.
장 중 금리를 동결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잠시 내림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잠시 후 다시 하락폭을 키워갔습니다.
미국의 추가 양적 완화 정책 시행이 임박한 가운데 달러 약세가 전 세계적으로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