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삼성을 젊게 하겠다"

입력 2010-10-12 15:07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오늘(12일) 연말 인사와 관련 “삼성을 젊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국가올림픽총연합회’ 총회 참석차 출국하는 길에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느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연말 인사에서 이재용 부사장의 사장 승진 가능성을 점치는 해석도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 관계자는 “조직문화나 분위기를 젊게 바꿔가서 창조경영을 해야한다”는 의미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내년 경영 전망에 대해 “비관적이지도, 낙관적이지도 않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회복이 둔화되고 환율이 하락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건희 회장의 이번 출국은 오는 20일부터 닷새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 국가올림픽총연합회 총회 참석을 위해서입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특히 평창과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 등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들이 공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 예정입니다.

이번 멕시코 방문에는 이광재 강원도 지사와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그리고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등이 동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