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중국의 국경절 연휴 기간동안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중국 관광객 특수를 누렸습니다.
강한 구매력이 갖춘 중국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백화점들은 4분기 산뜻한 출발을 보였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일부터 주요 백화점들의 본점들은 발 디딜 틈조차 없었습니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주요 백화점들이 정기 세일에 들어가면서 인파가 몰린데다 국경절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 관광객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은련카드 구매 내역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중국인 매출이 318% 증가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신촌점을 중심으로한 주요 점포들의 중국인 매출이 올 들어 가장 큰 폭인 81% 신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신세계도 본점의 경우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은련카드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0%나 신장했습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은 강력한 구매력을 갖춘 중국인들의 우리나라 방문이 크게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중국인과 일본인 관광객의 매출 비중이 올 1분기 61대 39에서 3분기 66대 34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 국내 백화점들의 물건에 대한 구매 신뢰도가 중국 현지 백화점보다 높고, 원/위안화 환율이 안정 추세를 보인 것도 요인으로 꼽힙니다.
특히 국경절 직전 불거진 센카쿠 열도에 대한 중·일 영토분쟁으로 관광객들이 일본 여행을 자제하고 우리나라를 찾은 것도 한 몫했습니다.
추석 대목의 분위기를 살려 정기 세일에 돌입했던 주요 백화점들이 중국 관광객 특수까지 겹치면서 산뜻한 4분기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