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춘추전국'' 시대

입력 2010-10-08 17:06
<앵커> 통신 3사가 연말까지 모두 20개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시합니다.

아이폰과 갤럭시S 등 고사양 보다는 다양한 제품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기자>

KT는 이달 옵티머스 원에 이어 다음주에 갤럭시K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초에는 HTC의 또다른 야심작 디자이어 HD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내놓키로 했습니다.

이밖에 노키아의 N8을 비롯해 KT테크의 첫 스마트폰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연말까지 KT가 선보일 예정인 스마트폰은 모두 10여종.

디자이어 HD 등 고사양부터 KT테크의 보급형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아이폰에 치중한 판매전략보다는 앞으로 고가, 저가형의 적절한 포트폴리오를 꾸리겠다는 복안입니다.

SK텔레콤의 4분기 스마트폰 전략도 KT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12월 까지 대기중인 스마트폰은 8종 안팎.

LG 옵티머스 원, HTC의 와일드파이어 등 3종을 이달 출시할 계획이지만 갤럭시S 만큼 눈길을 끌만한 제품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만 SK텔레시스에서 개발한 첫 스마트폰, 삼성전자 바다 OS가 탑재된 웨이브폰이 연내 출격할 수 있느냐가 관심입니다.

고사양, 고가형 스마트폰보다는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특화폰을 좀더 앞세우겠다는 게 SK텔레콤의 생각입니다.

LG유플러스는 연말까지 최대 5종의 새 스마트폰은 내놓겠다는 계획입니다.

옴티머스Q 판매가 정점에 달한데다 갤럭시 U도 신통치 않아 옵티머스 원, 베가 등 국내 제조사 중저가 스마트폰 정도만 고려중입니다.

내부적으로는 첫 외산 스마트폰 도입을 검토중이지만 연내까지 가능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올해 600만명. 내년 전망치는 1천500만 명입니다.

이제 아이폰, 갤럭시 사용자들이 특별해 보이지 않는 만큼 통신사들은 다양한 스마트폰으로 남아있는 고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