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들, 여객 증가에 모두 ''흑자전환''

입력 2010-10-08 11:02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 4개 저가항공사들이 3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3분기 매출 460억,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9억원과 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스타항공은 매출 355억원, 영업이익 40억원, 당기순이익 37억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분기 각각 8억원과 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한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3분기 더 많은 이익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저가항공사들이 분기 기준으로 동시에 흑자로 돌아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부터 9월말까지 저가항공사 국내선 이용객은 5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47만명)보다 48.4% 급증하며 처음 500만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국내선 점유율도 25.9%에서 34%로 증가했고, 연말까지 이용객이 6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선에서도 취항 노선이 늘며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7배 증가한 63만명을 기록했다.

국제선 점유율은 3.2%로 앞으로도 국제선 취항이 증가할 예정이어서 연말까지 이용객이 8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전체적으로는 9월까지 579만명의 이용객이 저가항공사를 타며, 전체 우리나라 항공사 이용객 3천500만명의 17%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