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국인 순매수 채권중 국채가 절반 넘어

입력 2010-10-07 14:30


지난달 외국인이 순매수한 한국 채권 가운데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말 이후 처음으로 5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9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한국 채권을 3조6천억원어치 순매수했다.

8월 5조7천억원보다 감소하는 등 순매수 규모는 2개월 연속 줄었지만 국채 순매수 금액은 2조2천억원으로 전체 순매수 금액 중 61.1%를 차지했다.

외국인이 한국물 매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2008년 말(34.8%) 이후 처음으로 국채 비중이 월별 기준으로 50%를 넘어섰다.

만기별로는 잔존만기 1년 이하의 비중이 8월보다 74.5% 증가하긴 했지만 3.5.10년 비중도 각각 13.4%, 28.1%, 16.9% 증가하는 등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에 투자하는 캐리 투자와 장기투자 목적의 자금이 양분돼 유입됐다.

지난달 채권 시장 하루 평균 거래량은 8월 대비 7.6% 증가한 24조2천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