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7일)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추정치를 발표합니다.
최근 반도체와 LCD가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았지만 바닥은 다지고 있다는 전망이 많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전망치는 국내 IT 산업의 방향타라는 점에서 주목해야 합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삼성증권은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7백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도체가격이 조금 떨어졌지만 생산량을 늘려 이익이 양호하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대우증권은 조금 부정적이었습니다. 영업이익이 5조원은 넘겠지만 일부 지분매각 이익을 빼면 실질적으로는 5조원을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에프엔가이드가 국내 27개 증권사가 전망한 삼성전자의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5조1천800억원 수준. 사상 최대인 지난 2분기(5조142억원) 보다 3%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직후만 하더라도 3분기 삼성전자에 대해서는 장밋빛 전망이 넘쳤습니다. 반도체가 특히, 그리고 LCD 또한 좋은데다 갤럭시S도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분기 영업이익을 5조8천억원까지 내다본 곳도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곧바로 꺾였습니다. 견조했던 반도체 가격이 3분기 들어 내림세로 돌아선데다가 LCD를 맡고 있는 장원기 사장은 최근 “LCD가격이 지금 바닥이다”고 말했습니다.
우려감이 삼성전자의 이익 전망을 4조원대까지 낮춰봤지만 최근 분위기는 그래도 5조원은 할 것이라는 쪽으로 무게감이 실리고 있습니다. 반도체나 LCD 모두 급격한 하락세는 아닌데다 갤럭시S의 판매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잠정치는 내일 오전 발표됩니다. 시장에서는 5조원대 이익만 지킨다면 최근 상승세를 탄 증시 전체에 힘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