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성기자의 IT나침반]한컴 새주인 소프트포럼, 영업익 흑자전환 전망

입력 2010-10-05 11:02
<앵커>김호성 기자의 IT나침반 시간입니다. 산업부에 김호성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최근 국내 대표기업 한글과컴퓨터의 새 주인이 정해졌죠?

<기자>한글과컴퓨터 인수를 위한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두산, 농심, 한림건설과 매일유업 등 대기업까지 눈독을 들였었고 결과는 이들을 제치고 소프트포럼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한컴의 새 주인이 됐습니다.

소프트포럼에 대해 궁금해 하실텐데요,

소프트포럼은 비메모리반도체 회사 다윈텍, 그리고 전기차 연구개발사 ATTR&D에 이어 한글과컴퓨터마저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한글과컴퓨터 인수에 성공했다는 보도는 많이 나왔는데 정작 한컴을 인수한 소프트포럼의 사업계획과 전망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국내 대표 소프트웨어사 한글과컴퓨터를 인수한 소프트포럼의 사업 계획에 대해 취재해봤습니다.

소프트포럼은 기존 사업 인터넷뱅킹과 사이버트래이딩 HTS 등에 들어가는 보안 사업을 해왔습니다.

주로 PKI, 통합인증, PC 보안 등 보안소프트웨어 사업, 그리고 모바일 금융 등이 활성화 되면서 소프트포럼의 사업 전망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또 한글과컴퓨터를 인수에서 가장 중요한 재원마련에 대해서도 확인해 봤습니다.

<앵커>실적을 보면 지난해까지 매출이 조금씩 줄었습니다.

올해 실적부터 궁금할 듯한데 어떻게 전망됩니까?

<기자>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소프트포럼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해마다 매출이 소폭 줄고 있는데 대한 우려들이 높았는데, 지난해를 가장 저점으로 올해는 매출 20%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소프트포럼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은 185억원(지난해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보다 더 중요한게 손익입니다.

소프트포럼은 지난 2007년부터 지난해 영업손익이 내리 적자였지만 올해는 영업손익이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소프트포럼은 올해가 매출이 성장세로 돌아서는 첫해이면서 3년 이상 지속된 영업적자에서 이익으로 흑자전환하는 첫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수치로 보면 매출액 대비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적용해 적어도 18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실적이 크게 개선된다고 볼수 있는데요, 이유는 무엇입니까?

<기자>가장 큰 이유는 올해 정부 시행하는 보안 이슈 때문입니다.

첫째로는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의료정보보호와 관련된 정책 때문입니다.

소프트포럼은 개인정보보호법 시행과 관련해 온라인유통업체 통신사로의 보안소프트웨어 공급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롯데닷컴과 온세텔레콤 등에 개인정보보호와 관련해 20억원의 공급을 했고,

의료정보보호법, 개인 의료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해서 이를 보안하는 사업도 확장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 그리고 국토해양부에 총 30억원의 보안솔루션을 공급했다고 소프트포럼은 밝혔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게 스마트폰 관련 보안 솔루션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보안솔루션을 얼마나 공급할수 있을지가 소프트포럼에 대한 관심 사항이었는데요,

소프트포럼은 이미 스마트폰 관련 보안어플리케이션을 20억원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올해 실적 개선 그리고 내년 이후 전망을 밝게 볼 수 있는 근거라고 소프트포럼은 강조했습니다.

공급처도 중요한데요, 소프트포럼이 스마트폰 보안솔루션을 공급한 곳은 우리은행, 기업은행, 삼성생명과 LIG생명 보험 등 국내 주요 은행 및 제2금융권이라고 밝혔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가 아이폰 국내 도입에 대해 예상하고 이미 지난해 모바일보안솔루션 개발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각 보안솔루션은 개발 금융사의 모바일인터넷뱅킹 솔루션에 맞게 최적화 이른바 커스터마이징 하는 작업이 필요한데요,

입찰이 발생하면 개발을 마친 보안솔루션을 최적화하는 과정만 마치고 바로 보안제품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입찰 단계부터 보여줄수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스마트폰용 보안솔루션에 대한 구체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소프트포럼은 설명했습니다.

사실, 소프트포럼의 공급이 가장 많은 분기가 4분기인데요, 이유는 관공서든 금융기관이든 미리 세워둔 예산집행을 연말에 많이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4분기 매출이 기존보다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소프트포럼은 낙관했습니다.

<앵커>내년 모바일 시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소프트포럼은 지난해 아이폰에 대한 준비를 마무리한 것처럼 올해는 스마트TV에 대한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스마트TV 용으로 들어가는 셋톱박스에 들어가는 보안솔루션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프트포럼은 밝혔습니다.

스마트TV에서의 쇼핑 금융거래 등을 대비하는 보안솔루션인데요, 셋톱박스와 TV 제조업체 등 디바이스 업체들과 조율중이라고 소프트포럼은 설명했습니다.

내년은 모바일시장에서 올해보다도 더욱 기대되는 해 라고 소프트포럼은 전했는데요,

특히 이번에 한글과컴퓨터 인수를 계기로 소프트포럼은 해외 시장 진출까지 계획하고 있습니다.

소프트포럼은 한컴이 그동안 추진해왔던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기 위해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할 계획이며, 또 소프트포럼과 한컴의 제품군을 바탕으로 세계 SW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 인수재원에 대한 얘기 들어봐야 겠는데요. 400억원이 넘는 재원 마련에 대해 궁금할텐데요

<기자> 예. 인수대금은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사옥이 현재 부동산 싯가로 350억원~400억원 되는데 이를 지금 매각 진행중에 있으며 그 외 정책자금펀드 조성 등 외부자금 조달 형태의 다양한 재원 조달 루트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실, 소프트포럼은 한컴 이외도 전기차 관련 핵심 자회사. 그리고 삼성전자의 비메모리 설계 3대 협력사 중 하나인 다윈텍의 대주주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고유의 사업 이외에도 자회사의 지분법 평가이익이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발생한다고 합니다.

소프트포럼은 유무선 보안솔루션 사업 이외 이와 같은 지분법 평가익을 반영하는 지주사 체제로 사업 구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김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