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중국 관광객 ''신바람''

입력 2010-10-06 14:11
<앵커> 요즘 주변에서 중국관광객 많이 늘어난 것 느끼시죠,

항공업계도 갈수록 늘어나는 중국 관광객 덕에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채희선 기잡니다.

<기자> 대한항공 홍보팀 이종욱 차장.

이 차장은 요즘 부쩍 늘어난 중국 관광객 덕에 하루 24시간이 모자랍니다.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욱 대한항공 차장

"올해 들어 중국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9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습니다. 늘어나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유치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주 올레 상품을 홍보하는 행사를 진행했고, 향후 제주-베이징 노선 증편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베이징에서 제주를 잇는 직항편이 있다는 것이 강점입니다. 이를 적극 활용해 중국인을 대상으로 제주 올레길 체험 관광 상품까지 홍보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도 중국 여행객 사로잡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8월 중국인 비자 조건이 크게 완화되면서 아시아나항공의 9월 중국 관광객도 지난해 보다 40% 늘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은 1일 부터 인천에서 제주를 오가는 중국인 전용기 ''제주쾌선''을 운항합니다.

또한 중국 관광객에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금 아시아나 항공에서 일하는 중국 승무원 규모의 절반이 넘는 중국인 승무원을 더 채용할 계획입니다.

10월에도 국제선 이용객수는 지난해보다 20%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업계의 중국 관광객 모시기 경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채희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