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반기 악재는 없다..목표가 상향"-대신證

입력 2010-10-05 06:57
대신증권이 5일 KT&G에 대해 상반기 담배 시장감소와 시장점유율 하락이라는 두 가지 악재가 모두 완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인 4일 기준 KT&G의 종가는 6만6800원이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3분기 담배시장은 전년동기대비 1.9% 감소하는데 그쳐 상반기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하반기, KT&G의 수출물량의 턴어라운드도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재고조정으로 상반기 수출 수량이 전년동기대비 8.4% 감소했으나 3분기부터는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5.8% 감소에 그치고 4분기부터는 5.6% 증가로 돌아서면서 턴어라운드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는 설명이다.

10월 완공되는 러시아공장에 2011년부터는 마케팅에 직접 참여, 공격적 영업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수출부문 성장성 회복을 전망했다.

4분기부터는 원가율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대해서는 "투입되는 잎담배에 적용되는 원달러 환율이 3분기부터 하락하기 때문에 매출총이익률이 3분기 59.7%, 4분기 60.1%로 점차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조정의 효과에 대해서는 "2011년에는 287억원의 비용감소효과가 기대, 판관비율이 2010년 23.9%에서 2011년 22.7%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실적에 대해서도 담배시장 축소에 따라 2011년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689억원을 감소할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용산부지 매각 등 일회성 이익을 감안, 실질적 이익감소는 130억원 미만일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삼공사 영업이익 559억원 증가로 턴어라운드 시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기에 해외 M&A, 대중형 건강식품과 화장품, 한약재사업 등 건강사업의 구체적 사업계획이 발표되면 추가적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