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LG디스플레이에 대해 LED TV 대기수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6000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LED TV 대기수요가 4분기부터 실수요로 전환되면서 급격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연구원은 먼저 2008년 하반기 이후 소비심리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전자제품 판매액이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을 나타내는 이유는, 미국 소비부진 영향보다는 전자제품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신제품 대기수요 증가로 인한 일시적 수급공백이라고 분석했다.
"음식료를 중심으로 한 소비재 판매액과 자동차와 건설자재 등 내구재 판매액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스마트폰 대중화와 태블릿PC 모델출시 본격화, LED/LCD TV 가격 하락이 진행되면 전자제품 판매액도 빠른 증가추세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40인치 LED TV 가격이 900달러대, 46인치 제품 가격이 1100달러대에 진입, 수요탄력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LED 부품 가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LCD 산업의 계절성이 변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을 포함한 이머징마켓 LCD TV 시장 성장으로 LCD 산업의 분기사이클이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기점으로 이머징마켓 LCD TV 판매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이를 통해 LCD TV의 분기별 수요편차가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서 "4분기말 우려하는 재고조정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LG디스플레이의 분기실적도 3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적에 대해서는, 3분기 LG디스플레이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하회하는 1830억원(전분기대비 74.7%감소, 전년동기대비 79.7% 감소)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패널가격 하락과 출하량 부진, 재고자산평가손실 발생이 원인이다.
그러나 4분기 패널가격 안정화, 출하량증가, 원가절감 효과 반영 등 223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말 추가적 재고조정 가능성이 낮고 중국 춘절을 대비한 패널주문량 증가로 실적개선은 2011년 1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현 시점은 비중확대 시점으로, 4만원 이하에서는 PBR 1.08배에 불과한 저점 3만5000원을 염두에 둔 적극적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밝혔다.